- 개봉 : 2022. 12. 14
- 평점 : 8.82
- 누적관객수 : 953만 명
- 러닝타임 : 192분
- 장르 : 액션, 모험, SF
- 수상내역 : 48회 LA 비평가 협회상(미술상) 2022, 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시각효과상) 2023
1. 줄거리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전편 <아바타>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케이트 윈슬렛이 출연하고 존 랜도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아바타> 세계의 조물주인 제임스카메론 감독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한 번도 보지 못한 세계가 눈앞에서 펼쳐지며 판도라 행성이 원래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2009년 3D영화의 영상 혁명을 일으켰던 <아바타>는 입체영화 기술력의 정점을 찍은 작품이다. 13년 후 2022년에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은 훨씬 발전된 기술력으로 경이로운 시각적 재미는 물론이며 자연과 인간은 하나라는 메시지를 영화미학적으로 보여준다. 판도라 행성은 수백 개의 나비 부족들이 살아가며 나비 종족 중에 오마티카 부족이 그 주인공이다.
<아바타>에서 인간은 판도라 행성의 자원을 착취하기 위해 악행을 벌이며 그로 인해, 오마티카 부족은 영원의 나무로 거처를 옮긴다. 하지만, 인간의 악행은 <아바타: 물의 길>에 이르러 더욱 악랄하게 반복된다. 결국 <아바타: 물의 길>에서 또한 인간의 공격으로 오마티카 부족은 해양생태계인 멧케이나종족으로 거처를 옮긴다. 산호초 부족이라고도 불리는 멧케이나종족은 수중 호흡이 가능한 나비족이다. 열대우림에서 생활하던 오마티카 부족과는 다르게 팔과 꼬리가 지느러미 형태이며 물의 특징에 적응하고 진화한 나비 종족이다. <아바타>에서는 제이크설리가 토르크에 적응하여 토르크막토가 되는 내용으로 이크란이 열대우림종족의 중요한 이동수단으로 나온다. 그리고 <아바타: 물의 길>에서 산호초 부족은 스킴윙을 타면서 수면 위아래를 자유자재로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며 물속에서 주요 이동 수단이다. 아이들이 스킴윙을 타며 물속으로 들어가며 호흡을 배우는 장면은 실제로 물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아바타>에서는 지구인들이 언옵타늄인 티타늄 금속을 얻기 위해 판도라 행성을 침략했다. <아바타: 물의 길>에서는 지구인들이 나비 종족의 친구이자 가족인 툴쿤을 사냥하여 뇌수를 추출하여 수천만 달러에 파는 탐욕스러운 인간의 모습이 그려진다. 멸망해 가는 지구와 노화 방지 물질이라며 툴쿤을 사냥하는 모습과 같은 악행은 지구의 고래잡이와 겹치면서 지구의 착취자인 인간들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한다.
2. 캐릭터 정보
주요 등장인물인 오마티카 부족의 가족 구성원은 제이크 설리(아버지), 네이티리(어머니, 오마티카 족장의 딸), 네테얌(첫째 아들), 키리(입양한 둘째 딸), 로악(셋째 아들), 툭티레이(막내딸), 스파이더(지구인 소년)이다. 제이크 설리 가족은 2남 1녀에 입양한 딸과 지구인 소년까지 함께이다.
<아바타: 물의 길>은 가족 드라마의 구성으로 제이크 설리 가족이 세상과 어떻게 위기 속에서 싸워나가며 타협하거나 그 속에서 어떻게 연결되며 그들의 가족애를 보여준다.
5명의 아이들의 청소년 시기를 보여주며 10대 성장영화의 특징이 보인다. 열대우림의 부족이 산호초 부족으로 이주해 바닷가라는 새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 아이들의 적응기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피부색이 다른 아이들, 나비족의 혼혈, 지구에서 온 소년이 다른 존재들과 공존하며 연결되어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 핵심 스토리다.
특히 등장인물 중 키리는 손가락이 5개이며 4개의 손가락을 가진 나비족과 다른 신체 특성으로 지구인과의 혼혈을 짐작할 수 있다. 키리의 특별한 능력으로 환상을 보며 엄마를 그리워하기도 하며, 자연과도 친화적인 모습으로 바라보는 내내 흐뭇한 표정을 짓게 된다. 사실 어린 키리를 연기한 배우는 73세인 시고니위버 배우님이시다. 그녀의 연기를 퍼포먼스 캡처 기술로 디테일하게 담아냈으며, 실제로 물속에서 잠수를 하며 수중연기를 펼쳤다. 숨을 참으며 수중연기를 하기 위해 특별 잠수훈련을 2달가량 받았다고 하니 배우의 나이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러한 연기와 CG 기술력, 연출, 구성력, 영상미로 관람객들은 아예 나비족을 캐스팅해 찍은 실사영화라고 해도 믿을 지경에 이르렀다.
3. 관람총평
평소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것을 즐겨 하지만 2D 영화를 자주 봤다. 하지만, <아바타: 물의 길>의 관람평은 무조건 3D를 추천하기에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매진을 뚫고 내가 예매한 영화 상영관은 돌비 시네마 3D였다.
All about water action이라는 말이 가장 와닿는다.
액션의 상상력, 전달력, 구성력은 시네마가 아닌 어드벤처 체험관으로써 영화관의 가치를 한껏 올려준다.
엄청난 영상미는 경이로운 대자연의 아름다움의 감탄으로 입을 다물기가 힘들기도 하며, 인간의 어리석음에 탄식을 하며 어떠한 사회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는지 생각하는 순간도 있을 것이다.
<아바타: 물의 길>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최신 기술에만 의존만 창작자가 아닌 영화의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는 개척자라는 확신을 준다. 더불어 극장의 존재 이유까지 증명하는 거장의 야심작을 동시대에 볼 수 있다는 기쁨까지 누리게 한다.
향후 5편까지 이어지는 아바타의 세계관에 빠르게 빠져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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